제주도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인공지능(AI) 연산에 활용하는 40메가와트(㎿) 규모의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나선다.
제주특별자치도는 AI 기반 산업 혁신과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주권 AX(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 대전환’ 사업 기획 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주권 AX 대전환’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국책사업이다. 올해 제주를 비롯해 충청남도와 강원도 권역에서 사업 기획이 진행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7월 공개입찰과 협상을 거쳐 전략컨설팅집현을 용역사로 선정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제주테크노파크 등 관계기관과 실무회의를 열고 사업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사업의 핵심은 40㎿ 규모의 그린 AI 데이터센터 구축이다. 제주에서 생산되는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데이터센터의 AI 연산에 활용하고, 동시에 지역 산업의 AI 전환을 지원하는 연산 인프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제주도는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재생에너지·우주·바이오 등 제주 특화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할 계획이다. 관련 서비스를 실증하고 확산해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인재 양성에도 데이터센터를 활용한다. 지역 대학과 과학기술원, 산업계와 연계해 AI 기술과 산업 전문지식을 갖춘 AX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소규모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한 선행 실증도 추진한다.
중소벤처기업부 ‘지역주도형 AI 대전환’ 사업으로 구축 중인 소규모 AI 데이터센터가 올해 말 준공되면, 이를 활용해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 기반 데이터센터 모델을 검증하는 실증사업(PoC)을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제주도는 2027년 실증사업을 추진한 뒤 그 결과를 반영해 2028년 본사업에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8월 말에는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전환을 위한 기본조사를 마치고 용역 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사업 기본 방향을 공유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기획안에 반영할 계획이다.
김남진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의 강점을 살린 AI 전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그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AI 전환 생태계를 실증하고 전국과 세계로 확산할 수 있는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