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 제주형 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 방향 제시
정부의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법」 시행과 민선 9기 제주도정의 과학기술혁신 정책 추진에 맞춰 제주형 과학기술혁신체계를 이끌 컨트롤타워와 전담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직무대행 부창산·이하 제주TP)는 5일 제주시 오션스위츠호텔에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의 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과 추진전략’을 주제로 제28회 제주미래가치전략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강원연구개발지원단, 제주연구원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이 참석해 제주형 과학기술혁신체계 구축을 위한 대응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지역이 과학기술 정책을 직접 기획하고 연구개발(R&D)을 주도하는 정책 환경으로 변화하는 만큼 제주만의 과학기술혁신 거버넌스 구축이 시급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에너지, 우주, 모빌리티, 바이오 등 제주 미래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지역 전략과 연구개발, 인재 양성, 사업화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주기 혁신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첫 번째 발표를 맡은 권명화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지역혁신전략센터장은 「지역주도 과학기술혁신 촉진법」 시행에 따른 정책 패러다임 변화를 설명했다.
권 센터장은 “중앙정부 중심의 연구개발 정책이 지역 주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며 “제주가 국가 공모사업의 단순 수행자를 넘어 국가 혁신성장을 이끄는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혁신계획 수립부터 연구개발 기획, 성과 관리까지 총괄하는 지역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경준 강원연구개발지원단 본부장은 강원도의 과학기술혁신 전담기관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황 본부장은 “전담기관은 단순한 사업 수행 조직이 아니라 정책 기획과 사업 관리, 데이터 축적, 성과 환류를 하나로 연결하는 운영체계”라며 “소규모 투자라도 연구개발 기획과 후속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면 국가 공모사업 수주와 추가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강영준 제주연구원 연구기획전략실장은 제주지역 연구개발 환경을 진단하고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강 실장은 “제주는 네트워크와 협력 기반은 우수하지만 연구개발 투자와 성과 창출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제주형 과학기술혁신 컨트롤타워 구축 ▲지역 맞춤형 연구개발 기획·조정 기능 강화 ▲AI 기반 연구개발 혁신 ▲연구성과 사업화 및 지역 정착 지원 등 전주기 지원체계 마련을 제안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는 분산된 지역 연구개발 사업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제주TP 관계자는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 의견과 타 지자체 우수 사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며 “민선 9기 제주도정의 과학기술혁신 정책을 구체화하고 제주형 연구개발 지원체계 고도화와 후속 실행과제를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