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9-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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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일요일 오전 11시, 제주의 대표 숲길인 삼다수숲길에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하는 노르딕워킹이 시작된다. 단순한 걷기 운동을 넘어 주민 간 소통과 공동체 문화를 회복하는 시간으로 자리 잡으며, 삼다수숲길이 마을이 주도하는 웰니스 공간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 등으로 걷기가 힘들었던 주민들도 꾸준히 참여하면서 이제는 삼다수숲길 1코스를 무리 없이 완주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비가 오는 날에도 우비를 입고 함께 걸을 만큼 주민들의 참여 열기도 높다.


주민들이 매주 일요일을 기다리는 이유는 단순히 걷기 때문만은 아니다. 숲길을 함께 걸으며


나누는 정겨운 이야기와 걷기 후 예술농장(Cotte d’art Farm)에서 이어지는 따뜻한 점심 식사가 또 하나의 즐거움이다. 주민들은 직접 음식을 조금씩 준비해 함께 나누며 작은 팜파티를 열고, 자연스럽게 이웃 간 정을 쌓아가고 있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조합장 추연순)은 제주를 찾는 관광객과 공공기관 연수단, 기업체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노르딕워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마을기업이다. 2021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전문 강사와 함께 약 2시간 동안 삼다수숲길을 걸으며 교래마을의 역사와 문화, 숲이 품은 생태 이야기를 들려주는 체험형 콘텐츠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먹거리를 활용한 점심 도시락까지 제공하며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조합원들의 제안으로 주민 대상 노르딕워킹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한두 명이 참여하던 모임이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은 10명이 넘는 주민들이 함께 걷는 날도 많아졌다. 주민 스스로 건강을 돌보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새로운 마을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이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은 2019년부터 '교래삼다수마을 트레일 삼삼오오 걷기대회'를 개최하며 마을의 천혜 자연자원을 알리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삼다수숲길을 비롯해 제주돌문화공원, 교래곶자왈, 자연휴양림 등 교래마을이 가진 풍부한 자연환경을 웰니스 관광자원으로 연결하며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고 있다.


15년째 교래리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김경숙 씨는 "제주에 살면서도 이제야 진짜 시골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며 "함께 걷고,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걱정하며 도와주는 조합원들이 있어 매주 일요일이 기다려진다"고 말했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은 매월 마지막 주 일요일 예술농장(Cotte d’art Farm)에서 지역장터도 운영하고 있다. 마을기업과 지역 생산자들이 함께 참여해 버스킹 공연을 펼치고, 교래리에서 생산되는 벌꿀과 와인, 와인으로 만든 빵, 친환경 묘종 등 다양한 지역 특산품을 판매한다. 또한 삼다수숲길을 걸은 참가자들에게는 조합원인 운암정식당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를 제공하며 지역의 따뜻한 정을 나누고 있다.


오는 7월 26일 열리는 장터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다양한 먹거리와 지역 농특산물 판매,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은 앞으로도 주민이 중심이 되는 웰니스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삼다수숲길을 제주를 대표하는 건강·치유 관광 명소이자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마을 모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교래삼다수마을협동조합 문의(064-78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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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숲길, 마을공동체가 함께 만드는 제주 대표 웰니스 명소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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