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6-01-1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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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원장 송민호)과 바이오 벤처기업 에이켐바이오(대표 조문제)는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를 통해, 치료가 매우 어렵기로 알려진 난치성 섬유화 질환이 정상적인 산소 환경에서도 진행되는 핵심 원인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섬유화 질환은 폐·피부·간·신장 등 장기가 점점 딱딱하게 굳어 기능을 잃는 병으로, 현재 치료 방법이 제한적이고 예후가 좋지 않은 대표적인 난치병이다. 특히 특발성 폐섬유화(IPF)의 경유, 병의 진행을 근본적으로 막이 어려워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큰 한계로 여겨져 왔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산소가 충분한 상황에서도 세포가 스스로를 ‘산소가 부족한 상태’로 오인하는 새로운 병태 현상을 확인했다. 염증 반응으로 인해 생성된 활성산소(ROS)가 세포 안의 ‘산소 감지 스위치’ 역할을 하는 효소(PHD2)를 손상시키고, 이로 인해 실제 산소 상태와 무관하게 질병을 악화시키는 신호(HIF-1α)가 계속 작동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현상을 ‘산화적 저산소(Oxidative Hypoxia)’로 명명했으며, 이 같은 발견은 “산소는 충분한데 왜 숨 쉬기가 점점 힘들어질까?”라는 오랜 임상적 의문을 분자 수준에서 풀어낸 성과로, 난치성 섬유화 질환의 병인 이해와 치료 전략에 중요한 전환점을 제시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산화·환원 생물학 분야 최고 수준의 국제학술지 Redox Biology(https://doi.org/10.1016/j.redox.2025.103947)에 게재되며 학술적·기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에이켐바이오 대표 조문제 교수는 “에이켐바이오가 개발 중인 후보물질인“ACF-2’는 활성산소를 차단하고 고장 난 산소 센서(PHD2)를 보호함으로써, 섬유화가 시작되는 근본 원인을 억제하는 기전 기반 치료 전략”이라며, 전임상 단계에서 기존 표준 치료제 대비 우수한 항섬유화 효능 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설명했다.


송민호 제주한의약연구원 원장은 “이번 성과는 기업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난치성 질환의 핵심 병태 기전을 밝힌 의미 있는 연구사례”라며,“제주한의약연구원은 앞으로도 제주 천연물 자원을 기반으로 한 공동연구를 확대해, 연구 성과가 고부가가치 바이오 산업으로 실질적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줄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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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의약연구원-(주)에이켐바이오 공동 연구로 난치병 ‘숨은 원인’ 처음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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