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창보/제주도 정보전략팀장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이 기간 동안 우리는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고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다.
2024년 5월 23일에 백암산 정상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 정상에서 화천 비무장지대(DMZ)을 내려다 보았다.
한반도의 분단과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위한 노력들이 지속되고 있는 공간, 6.25전쟁의 마지막 전투 중 하나인 금성전투와 대한민국을 위해 숭고한 희생이 있는 역사의 현장, 그 곳에서 전쟁 중 전사한 무명용사의 넋을 기리는 노래, 한명희가 지은 시에 장일남이가 곡을 붙인 ‘비목’, “초연이 쓸고 간 깊은 계곡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세월로 이름 모를 이름 모를 비목이여...”
전쟁의 잔혹함과 그 속에서 희생된 무명의 영웅들을 기리며, 그들의 영혼이 평화롭게 안식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곳, 화천DMZ에서 ‘자유’와 ‘평화’의 가치의 시작점을 찾아 볼수 있었다.
우주에도 시작점이 있다. 지상에서 대략 90킬로미터 상공에서 1000킬로 미터 사이, 인공위성이 다니는 곳, 이곳에 우주의 시작점 카르마 라인(Karman Line)이 있다.
이러한 시작점을 확장하여 정보정책과의 업무에 상상을 좀 더 동원하여 이야기를 만들어 붙여 보면 어떨까? 우리 과에서는 △장애인․국가유공자 정보통신보조기기 지원 사업 △장애인집합정보화 교육 지원 △인터넷․스마트폰 과의존 예방 교육 프로그램 운영 △전 도민 디지털역략강화 교육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백과사전 문법에서 ‘자유’란 자신의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고 ‘평화’는 분쟁과 다툼이 없이 서로 이해하고, 우호적이며, 조화를 이루는 상태이다.
이런 인식의 맥락에서 출발해 보면 도민들의 디지털로 소외 받지 않고 디지털을 활용하여 본인들이 의욕한 일과 각자의 인식을 디지털로 서로 연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 또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소소히 조력할 수 있는 시작점이라고 본다.
호국보훈의 달 6월,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자유’와 ‘평화’의 가치의 의미와 중요성을 찾고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를 위한 우리의 역할을 되새기는 시작점이 되길 기원해 본다. 또한 우리의 작은 실천이 시작점이 되어, ‘자유’와 ‘평화’의 번영을 더 크게 끌어올리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정창보/제주도 정보전략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