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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 유아용품 성장세 눈길… 새로운 ‘K-제품’ 카테고리로 부상
[제주바이오뉴스 이민영 기자] 국내 유아용품이 동남아시아와 대만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K-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 출산율은 베트남 2.53명, 필리핀 2.5명 등 8개 국가가 2.0명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0.78명인 한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며, 유아 1인당 지출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거대한 인구수, 고소득 중산층 증가로 시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 Shopee)에 따르면 ‘출산·유아동(Mom&Baby)’ 카테고리 내 한국 상품 판매량이 2019년 대비 2022년에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봐도 유아용 화장품 역시 같은 기간 수출액이 214%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위생과 품질 등 안전성이 중요한 유아 건강용품 및 분유·이유식의 성장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각각 252%, 154%로 크게 뛰었고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유아 여행용품 판매량은 151% 증가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상품으로 인식된 한국 유아용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쇼피코리아 내부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4년간 동남아, 대만 마켓에서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성장률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베트남이다. 뒤이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순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 유아용품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업체들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는 쇼피에 입점해 현재 3개 마켓에서 아기띠, 턱받이 등 2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코니는 쇼피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툴을 적극 활용해 쇼피에 입점한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5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리셀러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K-제품 리셀러 ‘해피기프트’의 경우 쇼피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매출이 입점 시기인 2021년 대비 약 49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판매 상품으로는 태초보습 브랜드인 닥터아토에서 나온 유아로션 등이 있고 유아용품 브랜드인 그로미미 빨대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의 인기에 쇼피에서는 별도 캠페인 및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는 매달 ‘메가 온라인 베이비 페어’를 개최하고, 한국 유아용품 수요 증가를 고려해 K-제품으로 구성된 유아용품 기획전을 진행하며 한국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쇼피 맘스 클럽(Shopee Mum’s Club)’이라는 소셜 쇼핑 커뮤니티를 열어 분기별로 가입자들에게 유아용품 관련 특별 할인 혜택과 바우처를 제공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유아용품은 동남아와 대만에서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글로벌 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중남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날 정도로 뷰티, 패션에 이어 차세대 K-제품으로 뜨는 품목이니 쇼피와 함께 유아용품 해외 판매에 도전해 보시고 많은 기회를 잡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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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그린 바이오...'22년 시장확대 계속, 규제와 정책 엇박자로 산업활성화 더뎌
2022년 그린 바이오 분야는 시장은 지속 성장중인데 반해 규제가 산업활성화를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그린 바이오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근 발표한 <2021년 이슈 및 성과와 2022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새해에도 그린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관련 규제와 부처간 엇박자로 인해 산업 활성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전자편집기술 혁신 불구, GMO 규제로 산업 활성화 지연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계에서 본 2021년 가장 큰 이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유전자편집 기술을 통해 일반 토마토보다 GABA를 4~5배 많이 생산하는 토마토를 시장에 출시한 사실이다. GABA(gamma-aminobutyric acid)는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기능 성분인데, 일본 정부의 허가로 시장 출시가 이뤄져 마침내 게놈 편집 토마토가 일반 토마토와 동일하게 식용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식용 물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편집기술이 응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곡물시장의 확대, 고령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의 확대, 대체에너지로서 바이오매스, 스마트팜, 대체식품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작물보호제, 새로운 종자 같은 부분에서 그린바이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빅파마 참여와 임상 후단계 진입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에서는 그린바이오 연구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유전자편집기술 적용 규제를 뽑았다. 유전자편집기술은 동식물, 미생물 등에서 특정 DNA 서열을 삭제, 삽입 또는 수정하여 유전자/게놈을 편집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LMO(유전자변형생물체)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EU는 LMO로 규제하는 등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편집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유전자변형생물체법(LMO법) 따라 규제를 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서 위해성평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LMO로 취급하고 있어 더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계의 의견이다. 대마 연구-개발도 규제에 묶여 또한, 전세계적으로 대마를 활용한 소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데 비해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에 대한 규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가 아니라 어렵더라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전향적인 규제개선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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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레드 바이오 ... 코로나19 영향 속 '22년도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 지속 전망
"새해에도 레드바이오(Red Bio)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21년 이슈 및 성과, ’22년 전망 및 과제에 대해 국내 주요 레드바이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국가 차원의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제약사가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화이자가 절대 강자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에 대한 해결이 모든 국가의 정책 우선순위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레드바이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된 한 해로 평가됐다. CJ그룹이 제약산업으로 재진출했고, 삼성, SK, LG 등 대기업의 레드바이오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 주었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국내 위상이 더 높아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백신 인력양성,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등 국내 레드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건 한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1년도 되지 않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음에 따라 자칫 신약개발이 2~3년 정도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가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2년은 모달리티 확장 본격화 전망, 국내 가이드라인 준비 부족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2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드바이오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와 기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세포 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모달리티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 구도와 국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다만 국내는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모달리티 관련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하고, 코로나19로 분산형임상,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등에 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감염병 R&D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 팬데믹과 같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성공불융자 등의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공불융자는 위험도가 높은 개발사업을 하려는 기업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해주고 성공시에는 원리금과 함께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매출에서 상품 비중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매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임상 3상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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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컬럼] 코로나 사태 속 웰니스 소비의 약진과 시사점
COVID-19의 공세로 1년이 넘게 속수무책 상태에 있던 세계가 일군의 백신들을 손에 쥐면서 어느새 국면 전환과 회복(recovery)을 말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의 공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IMF는 일단 올해 세계경제가 6% 정도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산업 위축의 여파 속에 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비관보다는 낙관의 여지를 강조하고 있다.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심신 건강에 더 집중되고 있다. 덕분에, 행복한 삶의 환경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산업이 소리 없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맥킨지(McKinsey)가 6개국(브라질,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소비자 7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9%가 자신의 삶에서 웰니스가 중요한 주제라고 답했고, 그 중 42%는 웰니스에 대한 지향을 최우선(top priority)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웰니스에 대한 관심과 산업적 성장은 지난 몇 해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 추세가 더 확연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맥킨지 보고서는 향후 수 개월 혹은 수 년 동안 6가지 큰 추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청정 & 천연 제품의 수요 증가 (화장품/식품) ▲ 개인화(personalized) 수요의 증대 ▲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 ▲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상품추천...특히, 브라질과 중국) ▲ 제품보다 서비스 ▲ 산업의 전후방 융복합과 영역 확장 등이 큰 흐름의 골자다. 맥킨지는 소비자들이 당장 지출을 늘려갈 범주로 ▲ 기억/뇌건강 보조제 ▲ 항노화 제품 ▲ 용모개선 제품 ▲ 비침습적 미용 시술 ▲ 건강보조식품 ▲ 명상과 마음챙김 관련 활동 등을 지목했다. 코로나 환경 속에서 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사람들, 특히 산업의 활동 주체들은 행동의 불편함에 못지않게 사고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 상황과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뉴노멀(new normal)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또 그것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 정체를 파악하는 일은 유익해 보인다. 팬데믹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는 중에 불쑥 찾아 왔다. 산업 환경과 경제 활동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기도 전에 다른 장애물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심도 있게 성찰해 볼 기회일 수 있다. 맥킨지가 관찰한 면면에 ‘왜’ 혹은 ‘어떻게’ 같은 의문사를 달아 사고의 경계를 넓혀보자. 4차 산업혁명에서 말하는 디지털, 퍼스널 같은 화두들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보자. 발빠른 기업들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영역의 경계 확장과 가치사슬의 융복합을 통해 시장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Peloton사의 홈 피트니스 기기나 Mirror사의 스마트 미러 솔루션 등이 좋은 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순발력과 추진력이 눈에 띈다. 웰니스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의 압축적 표현이자 그 구현 방식이다. 지금은 그것이 상품화가 되고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시대는 발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위축과 방어 보다는 창의와 혁신, 새로운 도전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접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웰니스 산업의 약진 현상도 이러한 관점에서 더 면밀히 관찰해 보자. [송하영 / 발행인, 제주바이오뉴스 & 웰니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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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화 관련 글로벌 소비자 반응 다양 ... ... 유로모니터 최근 발간 백서에서 밝혀
세계적으로 대마에 관한 합법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예상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는 소비자가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대마 사용을 늘려 나갈 경우 2020년 300억 달러(약33조원)에서 2025년 900억 달러(약1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모니터는 최근 발간한 백서 'Breaking Stereotypes: Getting to Know the Cannabis Consumer'에서 2021년 현재 대마 소비자 기반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눠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경험 많은 소비자(The Seasoned Consumer):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기간 대마를 애용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 이러한 소비자의 24%는 높은 스트레스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64%는 레크리에이션 차원의 합법화를 강력히 찬성하고 있다. - 캐주얼 소셜(The Casual Social):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칸나비노이드 제품을 활용하는 젊고 새로운 소비자. 이들 중 75%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61%는 기호(여가)용 대마 합법화를 강력히 찬성하고 있다. - 간헐적 이용자(The Dabbler): 취미 차원의 대마 이용자. 대마 성분을 잘 알고 편안하게 느끼지만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부분으로는 간주되지 않는 부류다. 이들 중 68%는 의료용 합법화에 찬성하며, 45%는 합법적인 대마가 적어도 담배와 술만큼 널리 이용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대마 호기심층(The Cannacurious): 자국내 합법화가 이뤄진 지역에서 성인용 대마 소비에 관심이 있지만 칸나비노이드 제품에 대한 지식은 많지 많은 대다수 소비자 그룹. 이들 중 56%는 의료용 합법화에 찬성하는 반면, 43%만이 성인용 자유화를 지지하고 있다. - 신중층(The Unsparked): 대마 사용에 대해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대마 사용에 호의적으로 설득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부류. 이러한 소비자의 18%는 대마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는 대마가 애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강력한 반대층(The Naysayer): 성인용 대마 사용에 강하게 반대하는 층.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이들은 대마 생산자와 브랜드 소유자들에게는 마케팅 대상에서 일단 제외되어 있다. 이들 중 51%는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없거나 낮다고 응답했다. 유로모니터의 니코틴 및 카나비스 산업 담당자인 세인 맥퀼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칸나비노이드 관련 제품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소비자 분석은 대마 연관 일용소비재(FMCG) 산업 분야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칸나비노이드 소비자들은 대체로 음주를 적게 하고, 흡연 비율이 낮으며, 건강제품 이용 비율도 낮게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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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장 견인할 미생물산업화 길 텄다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조감도 ‘미생물 자원의 보고’ 제주가 미생물산업을 새로운 산업 대안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최근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4년 간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되는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센터와 시설장비 구축, 미생물자원의 보존과 원료화, 제품개발과 기능성 평가를 비롯한 기술지원, 기업 컨설팅 등을 통해 제주지역 미생물 산업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 안에 들어설 유용미생물 자원산업화지원센터(이하 미생물센터)는 연면적 2,467.55㎡ 규모의 생산동(1개층 규모, 774.3㎡)과 센터동(2개층, 1,693.25㎡)으로 구성되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동에는 발효분리공정시스템, 미생물동정장치, 질량분석기, 지방산분석기 등 미생물 산업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가 마련된다. 센터동에는 총 10개의 입주기업 사무실과 미생물센터 운영지원 사무실과 공동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미생물센터는 제주가 발효미생물자원의 최적지인 점을 활용하여 발효미생물 산업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주력 분야는 장류, 젓갈류, 곡주, 과실주, 식초 등 발효식품군, 그리고 토너, 스킨 및 크림류 등 발효화장품군이다. 또한 미생물 사료첨가제, 친환경제제, 생균제 등 친환경 미생물소재, 미생물 발효대사물질을 활용한 각종 고부가제품군 등을 중심으로 기업이 원하는 제품 기획, 컨설팅, 제품 개발과 원료생산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미생물센터는 가장 제주다운 가치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제주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라며, “경쟁력 있는 유용 균주를 이용하여 기업들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악취문제 등 지역현안 문제들도 미생물을 활용해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 연구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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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 유아용품 성장세 눈길… 새로운 ‘K-제품’ 카테고리로 부상
- [제주바이오뉴스 이민영 기자] 국내 유아용품이 동남아시아와 대만 온라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새로운 K-제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아세안 출산율은 베트남 2.53명, 필리핀 2.5명 등 8개 국가가 2.0명 이상을 기록했는데 이는 0.78명인 한국에 비하면 높은 수준이며, 유아 1인당 지출액도 증가하는 추세다. 여기에 거대한 인구수, 고소득 중산층 증가로 시장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동남아와 대만 최대의 이커머스 플랫폼 쇼피코리아(지사장 권윤아, Shopee)에 따르면 ‘출산·유아동(Mom&Baby)’ 카테고리 내 한국 상품 판매량이 2019년 대비 2022년에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를 봐도 유아용 화장품 역시 같은 기간 수출액이 214%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위생과 품질 등 안전성이 중요한 유아 건강용품 및 분유·이유식의 성장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각각 252%, 154%로 크게 뛰었고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유아 여행용품 판매량은 151% 증가했다. 이는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 수준이 높아지면서 자녀를 위한 프리미엄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믿을 수 있는 고품질 상품으로 인식된 한국 유아용품이 인기를 얻는 것으로 풀이된다. 쇼피코리아 내부 데이터 기준으로 최근 4년간 동남아, 대만 마켓에서 ‘출산·유아동’ 카테고리 내 성장률이 가장 크게 오른 곳은 베트남이다. 뒤이어 필리핀, 대만,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순으로 증가했다. 이처럼 한국 유아용품 수요가 높아지자 국내 업체들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유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코니’는 쇼피에 입점해 현재 3개 마켓에서 아기띠, 턱받이 등 20개 이상의 상품을 판매 중이다. 코니는 쇼피에서 제공하는 마케팅 툴을 적극 활용해 쇼피에 입점한 2019년 대비 지난해 매출 증가율이 5배 가량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양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리셀러의 성장세도 돋보인다. K-제품 리셀러 ‘해피기프트’의 경우 쇼피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에서 판매 중인 상품들의 지난해 매출이 입점 시기인 2021년 대비 약 49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주요 판매 상품으로는 태초보습 브랜드인 닥터아토에서 나온 유아로션 등이 있고 유아용품 브랜드인 그로미미 빨대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출산·유아동’ 카테고리의 인기에 쇼피에서는 별도 캠페인 및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우선 싱가포르에서는 매달 ‘메가 온라인 베이비 페어’를 개최하고, 한국 유아용품 수요 증가를 고려해 K-제품으로 구성된 유아용품 기획전을 진행하며 한국 셀러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또한 ‘쇼피 맘스 클럽(Shopee Mum’s Club)’이라는 소셜 쇼핑 커뮤니티를 열어 분기별로 가입자들에게 유아용품 관련 특별 할인 혜택과 바우처를 제공한다. 권윤아 쇼피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유아용품은 동남아와 대만에서 안전하고 품질이 뛰어난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글로벌 브랜드와도 경쟁할 수 있는 제품군”이라며 “중남미에서도 성장세가 나타날 정도로 뷰티, 패션에 이어 차세대 K-제품으로 뜨는 품목이니 쇼피와 함께 유아용품 해외 판매에 도전해 보시고 많은 기회를 잡아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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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서 한국 유아용품 성장세 눈길… 새로운 ‘K-제품’ 카테고리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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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그린 바이오...'22년 시장확대 계속, 규제와 정책 엇박자로 산업활성화 더뎌
- 2022년 그린 바이오 분야는 시장은 지속 성장중인데 반해 규제가 산업활성화를 더디게 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바이오협회가 국내 그린 바이오 기업들의 의견을 수렴해 최근 발표한 <2021년 이슈 및 성과와 2022년 전망> 자료에 따르면 새해에도 그린바이오에 대한 시장의 분위기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이지만 관련 규제와 부처간 엇박자로 인해 산업 활성화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전자편집기술 혁신 불구, GMO 규제로 산업 활성화 지연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계에서 본 2021년 가장 큰 이슈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유전자편집 기술을 통해 일반 토마토보다 GABA를 4~5배 많이 생산하는 토마토를 시장에 출시한 사실이다. GABA(gamma-aminobutyric acid)는 혈압상승을 억제하는 기능 성분인데, 일본 정부의 허가로 시장 출시가 이뤄져 마침내 게놈 편집 토마토가 일반 토마토와 동일하게 식용으로 취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식용 물고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전자편집기술이 응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고서는 기후변화와 인구 증가에 따른 곡물시장의 확대, 고령화에 따른 건강기능식품의 확대, 대체에너지로서 바이오매스, 스마트팜, 대체식품 소재, 마이크로바이옴, 작물보호제, 새로운 종자 같은 부분에서 그린바이오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식물성 대체육 시장과 반려동물 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고,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빅파마 참여와 임상 후단계 진입도 많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국내 기업에서는 그린바이오 연구개발의 가장 큰 걸림돌로 유전자편집기술 적용 규제를 뽑았다. 유전자편집기술은 동식물, 미생물 등에서 특정 DNA 서열을 삭제, 삽입 또는 수정하여 유전자/게놈을 편집하는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LMO(유전자변형생물체) 규제에서 제외하고 있으나 EU는 LMO로 규제하는 등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는 유전자편집기술을 적용한 산물을 유전자변형생물체법(LMO법) 따라 규제를 하고 있다. 현재 산업부에서 위해성평가 절차 간소화를 추진하고 있으나 여전히 LMO로 취급하고 있어 더 과감한 규제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산업계의 의견이다. 대마 연구-개발도 규제에 묶여 또한, 전세계적으로 대마를 활용한 소재 개발이 활발히 진행되는데 비해 국내에서는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에 대한 규제가 있어 이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보고서에서 지적됐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어떻게 가야할지 모르겠다가 아니라 어렵더라도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도록 관련 부처의 전향적인 규제개선 의지 표명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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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그린 바이오...'22년 시장확대 계속, 규제와 정책 엇박자로 산업활성화 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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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레드 바이오 ... 코로나19 영향 속 '22년도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 지속 전망
- "새해에도 레드바이오(Red Bio)에 대한 기술개발과 투자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21년 이슈 및 성과, ’22년 전망 및 과제에 대해 국내 주요 레드바이오 기업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한국바이오협회는 이날 발표한 자료에서 '2021년은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 한 해'였다고 강조하고, '전 세계가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개발에 경쟁적으로 투자했다'고 분석했다.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 동안 세계 대부분 국가들이 국가 차원의 치료제 및 백신 주권 확보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많은 제약사가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의 게임 체인저로 화이자가 절대 강자로 부상했으며, 글로벌 공급망 취약성에 대한 해결이 모든 국가의 정책 우선순위가 되었다. 국내에서도 레드바이오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된 한 해로 평가됐다. CJ그룹이 제약산업으로 재진출했고, 삼성, SK, LG 등 대기업의 레드바이오 분야 투자가 확대됐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백신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백신 개발 투자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녹십자랩셀,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등 바이오기업들이 대규모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 주었으며, 바이오시밀러 개발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분야에서 국내 위상이 더 높아진 해였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K-바이오 랩허브 구축, 백신 인력양성, 바이오 소부장 국산화 등 국내 레드바이오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건 한 해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이 미국에서 1년도 되지 않아 긴급사용 승인을 받음에 따라 자칫 신약개발이 2~3년 정도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것을 경계가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22년은 모달리티 확장 본격화 전망, 국내 가이드라인 준비 부족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2022년에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레드바이오의 중요성과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고, 미래 성장동력으로 레드바이오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국가와 기업이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세포 유전자치료제, 항체약물접합체(ADC),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으로 모달리티가 본격적으로 확장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협회는 바이오의약품 CDMO 경쟁 구도와 국내 관련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검증할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다만 국내는 엑소좀, 마이크로바이옴 등 신규 모달리티 관련 인허가 가이드라인 준비가 부족하고, 코로나19로 분산형임상, 원격의료, 디지털치료제 등에 대한 환경조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감염병 R&D에 대한 리스크가 여전히 크게 존재하는 상황인 점을 감안, 팬데믹과 같이 실패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서는 성공불융자 등의 획기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공불융자는 위험도가 높은 개발사업을 하려는 기업 등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사업이 실패하면 융자금 전액 또는 일부를 감면해주고 성공시에는 원리금과 함께 특별부담금을 추가 징수하는 제도다. 한편, 국내 주요 기업들은 매출에서 상품 비중이 높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제품 매출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가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임상 3상을 추진하는 기업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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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레드 바이오 ... 코로나19 영향 속 '22년도 기술개발 노력과 투자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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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컬럼] 코로나 사태 속 웰니스 소비의 약진과 시사점
- COVID-19의 공세로 1년이 넘게 속수무책 상태에 있던 세계가 일군의 백신들을 손에 쥐면서 어느새 국면 전환과 회복(recovery)을 말하기 시작했다.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들의 공세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아직은 속단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IMF는 일단 올해 세계경제가 6% 정도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하고, 내년에는 산업 위축의 여파 속에 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비관보다는 낙관의 여지를 강조하고 있다.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은 심신 건강에 더 집중되고 있다. 덕분에, 행복한 삶의 환경과 건강을 추구하는 웰니스(wellness) 산업이 소리 없이 약진하고 있다. 최근 맥킨지(McKinsey)가 6개국(브라질, 중국, 독일, 일본, 영국, 미국) 소비자 7천 5백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79%가 자신의 삶에서 웰니스가 중요한 주제라고 답했고, 그 중 42%는 웰니스에 대한 지향을 최우선(top priority) 순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웰니스에 대한 관심과 산업적 성장은 지난 몇 해 동안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왔다. 팬데믹으로 인해 이 추세가 더 확연해지고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맥킨지 보고서는 향후 수 개월 혹은 수 년 동안 6가지 큰 추세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청정 & 천연 제품의 수요 증가 (화장품/식품) ▲ 개인화(personalized) 수요의 증대 ▲ 디지털 채널로의 전환 ▲ 인플루언서의 영향력 (상품추천...특히, 브라질과 중국) ▲ 제품보다 서비스 ▲ 산업의 전후방 융복합과 영역 확장 등이 큰 흐름의 골자다. 맥킨지는 소비자들이 당장 지출을 늘려갈 범주로 ▲ 기억/뇌건강 보조제 ▲ 항노화 제품 ▲ 용모개선 제품 ▲ 비침습적 미용 시술 ▲ 건강보조식품 ▲ 명상과 마음챙김 관련 활동 등을 지목했다. 코로나 환경 속에서 경제 활동을 영위하는 사람들, 특히 산업의 활동 주체들은 행동의 불편함에 못지않게 사고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 상황과 코로나 이후 환경에 대한 그림이 잘 그려지지 않기 때문이다. 뉴노멀(new normal)은 단순한 과거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이 열리고 있다는 것을, 또 그것이 일상으로 자리를 잡는다는 것을 표현하는 말이다. 그 정체를 파악하는 일은 유익해 보인다. 팬데믹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담론이 확산되는 중에 불쑥 찾아 왔다. 산업 환경과 경제 활동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응하기도 전에 다른 장애물이 생겨난 것이다, 하지만 세상의 변화를 심도 있게 성찰해 볼 기회일 수 있다. 맥킨지가 관찰한 면면에 ‘왜’ 혹은 ‘어떻게’ 같은 의문사를 달아 사고의 경계를 넓혀보자. 4차 산업혁명에서 말하는 디지털, 퍼스널 같은 화두들과 적극적으로 연계시켜 보자. 발빠른 기업들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 비즈니스 영역의 경계 확장과 가치사슬의 융복합을 통해 시장의 스타로 떠오르고 있다. Peloton사의 홈 피트니스 기기나 Mirror사의 스마트 미러 솔루션 등이 좋은 예다.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순발력과 추진력이 눈에 띈다. 웰니스는 인류 역사와 함께 해 온 건강한 삶에 대한 욕망의 압축적 표현이자 그 구현 방식이다. 지금은 그것이 상품화가 되고 거대한 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코로나 시대는 발상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사고의 유연성을 강화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위축과 방어 보다는 창의와 혁신, 새로운 도전을 일상과 경제 활동에 접목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웰니스 산업의 약진 현상도 이러한 관점에서 더 면밀히 관찰해 보자. [송하영 / 발행인, 제주바이오뉴스 & 웰니스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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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컬럼] 코로나 사태 속 웰니스 소비의 약진과 시사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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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화 관련 글로벌 소비자 반응 다양 ... ... 유로모니터 최근 발간 백서에서 밝혀
- 세계적으로 대마에 관한 합법화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소비 트렌드를 예상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인 유로모니터(Euromonitor International)는 소비자가 생활의 다양한 부분에서 대마 사용을 늘려 나갈 경우 2020년 300억 달러(약33조원)에서 2025년 900억 달러(약100조원)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 모니터는 최근 발간한 백서 'Breaking Stereotypes: Getting to Know the Cannabis Consumer'에서 2021년 현재 대마 소비자 기반을 6가지 유형으로 나눠 아래와 같이 소개했다. - 경험 많은 소비자(The Seasoned Consumer): 웰빙을 향상시키기 위해 장기간 대마를 애용하고 있는 일반 소비자. 이러한 소비자의 24%는 높은 스트레스 또는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64%는 레크리에이션 차원의 합법화를 강력히 찬성하고 있다. - 캐주얼 소셜(The Casual Social): 더 폭넓은 라이프스타일의 한 부분으로 칸나비노이드 제품을 활용하는 젊고 새로운 소비자. 이들 중 75%는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비타민이나 건강보조제를 복용하고 있으며, 61%는 기호(여가)용 대마 합법화를 강력히 찬성하고 있다. - 간헐적 이용자(The Dabbler): 취미 차원의 대마 이용자. 대마 성분을 잘 알고 편안하게 느끼지만 라이프스타일의 핵심 부분으로는 간주되지 않는 부류다. 이들 중 68%는 의료용 합법화에 찬성하며, 45%는 합법적인 대마가 적어도 담배와 술만큼 널리 이용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 대마 호기심층(The Cannacurious): 자국내 합법화가 이뤄진 지역에서 성인용 대마 소비에 관심이 있지만 칸나비노이드 제품에 대한 지식은 많지 많은 대다수 소비자 그룹. 이들 중 56%는 의료용 합법화에 찬성하는 반면, 43%만이 성인용 자유화를 지지하고 있다. - 신중층(The Unsparked): 대마 사용에 대해 대외적으로 부정적인 입장이지만, 점차 더 많은 사람들이 대마 사용에 호의적으로 설득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는 부류. 이러한 소비자의 18%는 대마가 안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8%는 대마가 애용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향상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 강력한 반대층(The Naysayer): 성인용 대마 사용에 강하게 반대하는 층. 합법화에 찬성하는 비율은 8%에 불과하다. 이들은 대마 생산자와 브랜드 소유자들에게는 마케팅 대상에서 일단 제외되어 있다. 이들 중 51%는 일상적인 스트레스가 없거나 낮다고 응답했다. 유로모니터의 니코틴 및 카나비스 산업 담당자인 세인 맥퀼 매니저는 “글로벌 시장에서 많은 소비자들이 칸나비노이드 관련 제품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소비자 분석은 대마 연관 일용소비재(FMCG) 산업 분야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고 강조하고, "칸나비노이드 소비자들은 대체로 음주를 적게 하고, 흡연 비율이 낮으며, 건강제품 이용 비율도 낮게 분석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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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합법화 관련 글로벌 소비자 반응 다양 ... ... 유로모니터 최근 발간 백서에서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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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장 견인할 미생물산업화 길 텄다
-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조감도 ‘미생물 자원의 보고’ 제주가 미생물산업을 새로운 산업 대안으로 본격 추진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테크노파크(원장 태성길, JTP)는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거점기관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환경영향평가와 실시설계를 거쳐 최근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건립공사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4년 간 총사업비 180억원이 투입되는 유용아열대 미생물자원산업화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센터와 시설장비 구축, 미생물자원의 보존과 원료화, 제품개발과 기능성 평가를 비롯한 기술지원, 기업 컨설팅 등을 통해 제주지역 미생물 산업과 기업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부지 안에 들어설 유용미생물 자원산업화지원센터(이하 미생물센터)는 연면적 2,467.55㎡ 규모의 생산동(1개층 규모, 774.3㎡)과 센터동(2개층, 1,693.25㎡)으로 구성되어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생산동에는 발효분리공정시스템, 미생물동정장치, 질량분석기, 지방산분석기 등 미생물 산업화를 위한 각종 시설과 장비가 마련된다. 센터동에는 총 10개의 입주기업 사무실과 미생물센터 운영지원 사무실과 공동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미생물센터는 제주가 발효미생물자원의 최적지인 점을 활용하여 발효미생물 산업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주력 분야는 장류, 젓갈류, 곡주, 과실주, 식초 등 발효식품군, 그리고 토너, 스킨 및 크림류 등 발효화장품군이다. 또한 미생물 사료첨가제, 친환경제제, 생균제 등 친환경 미생물소재, 미생물 발효대사물질을 활용한 각종 고부가제품군 등을 중심으로 기업이 원하는 제품 기획, 컨설팅, 제품 개발과 원료생산을 지원하게 될 예정이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미생물센터는 가장 제주다운 가치를 활용하여 지속가능한 제주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발판”이라며, “경쟁력 있는 유용 균주를 이용하여 기업들과 함께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개발할 뿐만 아니라 악취문제 등 지역현안 문제들도 미생물을 활용해 풀어나갈 수 있는 방안 연구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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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성장 견인할 미생물산업화 길 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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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성과집 'DYNAMIC' 발간
-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전경 제주테크노파크(JTP, 원장 태성길) 생물종다양성연구소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년간 주요 연구성과를 담은 '2020년도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성과집 DYNAMIC'을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생물종다양성연구소가 지난 2년간 다양한 제주생물자원 자료(DB)를 축적한 가운데 산업화 소재 연구와 특허등록을 통한 제품 개발도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지난 2년의 연구개발과 연구소 운영을 통해 △생물자원 506종 1319점(해조류 83종 302점, 곤충 20종 80점, 미생물 54종 271점, 버섯 329종 640점, 식물줄기세포 20종 26점)을 수집하고, 제주 생물종다양성 DB플랫폼을 강화했다. 또 △항염증, 항산화 및 항비만 등의 기능성 소재 개발 10건 △연구실적에 대한 특허 등록 5건과 논문 발표 13건, △사업화 지원을 통한 제품 개발 5건, △지속적인 생물종다양성 교육프로그램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서식지보전기관 운영 등의 성과를 거뒀다. 특히 '제주산 흑무 추출물의 비만 또는 지방간 예방 및 개선용 조성물'에 대한 특허를 포함해 5건의 특허를 등록한 가운데 한국식품영양과학회에서 발간하는 국제적 영문학술지 ‘Preventive Nutrition and Food Science’에 '검정무 추출물에 대한 항염증 효과'에 대한 논문 등 16건의 논문이 게재되는 등 연구 성과를 토대로 지식재산권을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06년부터 2020년까지 다양한 제주 생물자원의 고부가가치 산업화를 위해 연구해온 과학적 데이터를 토대로 확보한 주요 특허와 논문 목록을 담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율초 또는 붉가시나무 잎 추출물을 이용한 아토피 피부염 개선제 조성물’, ‘항염활성 및 골대사 관련인자 억제활성을 나타내는 까마귀쪽 추출물’, ‘풋귤 추출물을 이용한 피부 주름 개선 또는 피부 보습용 조성물’ 등 116건의 특허 목록과 ‘풋귤의 주름개선 효과 연구 결과’, ‘검정무 추출물의 항염증 효과 연구 결과’ 등 164건의 논문 목록이 수록돼 있다. 성과집에는 생물종다양성연구소의 일반현황, 연구개발 실적, 사업화 성과 및 국내·외 네트워킹 관련 자료들도 담겨 있다. 연구소는 현재 구축돼 있는 제주 천연자원에 대한 생리활성 평가 시스템과 연구결과들을 바탕으로 유용 아열대 미생물자원 산업화 지원센터 및 제주 특산식물 세포주 은행 구축 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제주생물주권 확보와 제주기업들의 사업화 연구개발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정용환 J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장은 "그동안 연구 성과를 지역 바이오기업, 관련 기관들과 공유해 제주의 청정바이오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국제적인 아열대 생물자원산업화 연구거점기관으로 연구소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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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TP 생물종다양성연구소, 연구성과집 'DYNAMIC' 발간